현대차, 중국에서 첫번째 전기차 출시...중국산 배터리로 270㎞ 달리는 '위에동EV'
조의선인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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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한 번 충전에 270㎞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전기차(BEV) '뉴 위에동 일렉트릭(EV)'을 중국에 출시했다. 현대차가 중국에 내놓는 첫 번째 전기차다. 중국 배터리를 장착하면서 현지의 경쟁 모델 못지않은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최근 판매량 급감으로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를 반등시킬 주력 무기로 주목된다.
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중국 법인 베이징501현대는 지난 7일 '아반떼 HD(중국명 위에동)'에 기반을 둔 전기차 '위에동EV'를 출시했다.
위에동EV는 기존의 위에동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부품을 혼합해서 만들었다. 외관은 위에동과 비슷하지만 라디에이터 그릴, 후면 배지 'electric' 등에 차별을 뒀다. 실내는 디지털 클러스터페시아(계기판)를 장착, 전기차의 특성을 강조했다. 크기는 전장 4569㎜, 전폭 1777㎜, 전고 1493㎜이다. 파워트레인(동력 계통)은 81.4㎾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를 장착, 최고 시속 140㎞를 낸다.
현대차 관계자는 “위에동EV는 올해 중국 전기차의 전체 시장 10위, 세단 전기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BAIC 'EU260'보다 5만위안(844만원) 이상 저렴하다”면서 “위에동EV는 배터리 용량이 EV260(41.4㎾h)보다 작지만 더 멀리 주행하면서 전비도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이 2020년까지 수십만대 생산 계획을 내놓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중국이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시장 규제를 강화하는 만큼 현대차도 빨리 현지 전략형 차종을 추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 출처: 전자신문 et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