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의 석학 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강연 토론회가 청도 鑫江温德姆酒店에서 열렸다.
- 일시: 2017년 6월 2일 16시~19시 30분
- 주최: 청도 영사관
- 주관: 재 청도 한국인(상)회, 민주평화통일 칭다오협의회, 한중친선협회, 재중국공예품협회
칭다오 조선족기업협회, 칭다오 조선족여성협회, 연변상회, 산동성한인회 등
- 후원: 재외동포재단
- 주제: 2017년 범 동포사회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강연 토론회
- 참석자: 약 230명[재중국한국인상회 단체장 및 임원, 조선족 교포단체]
청도영사관 부영사님과 청도 한인회장님의 축사를 끝으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도올 선생님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바다건너 중국 청도에서 당대 최고의 석학을 마주한다는 기쁨과 감격은,
1945년 1월 31일, 장정[長征]의 저자 故김준엽선생께서 6천리 대장정의 종착지
대한민국의 마지막 임시정부 사천성 중경에서 백범 김구 선생님을 만났을때의 느낌과 견줄만했다.
도올 선생님...
TV와 인터넷 동영상에서 보던것과는 달리,
목 주위의 주름은 깊이 파이셨고, 168cm 가량의 체구에 온 몸에서 연로함이 느껴졌다.
그러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뿜어내는 목소리는 청중들을 주목시키기에 부족함이없었다.
해방은 되었지만 친일파 세력은 청산은 하지 못했고,
중국 전역에서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하시던 주체적인 독립군 세력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사실과 다르게 해석되거나 배제되었고, 역사속으로 사라지셨다.
비극적인 역사의 시작인것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백범 김구선생님과 약산 김원봉 선생님이시다.
남한은 이승만과 미국이, 북한은 김일성과 소련이 점거하게되는, 분단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너무 슬퍼하지는 말자.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수없는 활화산 같은 경제 성장을 달성하였고,
강력한 군사독재 정권하에서도, 국민이 주체가 되는 민주주의를 구현해 나아가고있다.
세계 강대국들은 자 민족 중심의 극우 보수주의 지도자가 정권을 주도하는 반면,
대한민국은 좌파와 우파의 균형과, 영호남의 화합과 남북통일이라는 역사적 사명이 있다.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판문점이든, 개성공단이든, 금강산이든, 백두산이든,
남북한 민간인과 이산가족이 상봉할수있는 교류가 이루어 져야 한다.
이것이 먼저 선행되었을때, 잠재되어있는 문제들을 고민하고 미래를 준비 할 수있다.
그리고,
그 주체는 강대국이아닌, 대한민국과 북한이 되어야 한다.
강연이 끝나고, 저녁 만찬이 이어졌다.
도올 선생님께서는 모든 좌석을 친히 방문하시어 악수도 해 주시고 싸인도 해주셨다.
도올 선생님도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