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수요일. 위해한국인(상)회(이하 한인회)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한인회 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오신 김종유 회장님께서 지난 4년간의 임기를 돌아보며 감회의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위해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과 열정을 가지고 한인회 회장직을 역임해 왔지만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온 국민이 안타깝게 지켜보아야 했던 ‘세월호 사고’와 생각지도 못했던 ‘메르스’ 사태. 또 올해는 ‘사드’ 문제로 인하여 전 교민분들께서 힘든 시기를 극복하였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올해 5월 ‘중세 유치원 사고’는 한인회를 포함한 위해시 교민 전체가 비탄에 잠긴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을 해주시고 적극적인 협조와 수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위해 한인사회의 숙원 사업이었던 ‘웨이하이한국학교’ 설립이 다행스럽게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순조롭게 이루어 지고 있음에 교민 여러분과 고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축하를 드립니다. 오늘 회의는 제가 주관하는 마지막 회의입니다. 이제 인준되시는 신임 회장님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더 발전하는 한인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후 신임회장으로 인준된 16대 위해 한인회 전용희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20년 전 위해에 첫발을 디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도 위해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제 한인들을 위해 더 잘 듣고 소통하고 함께하는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집행부를 구성하고 내년 사업 구상과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웨이하이한국학교 설립 준비과정과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지난 6월 23일 시작한 한국학교 설립은 짧은 준비기간과 전문성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참여하신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으로 이제 내년 3월 개교가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11월 14일 파견 교장이 최종 결정이 났습니다. 이 분의 주요 이력은 북경한국학교 교장, 상해 총영사관 교육 영사를 역임하셨습니다. 중국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시고, 현재 서울소재 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계시는 분입니다. 14명의 파견교사 결정은 11월 24일 최종 결정이 나고, 파견 교장을 포함, 행정실장, 파견 교사 전체 교육이 12월 1,2일 양일간 한국에서 열리게 될 예정입니다. 이후 파견 교장의 최종 발령이 12월 15일로 결정되고 나면 교장선생님께서 2,3일 내에 위해로 직접 오셔서 한국학교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파견 교장선생님의 만남을 통해 학부모님들이 많이 궁금하고 불안해 하시는 교육과정, 교사진 구성, 학사운영 및 일정, 등 많은 부분이 해소 되리라 생각됩니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국학교의 교육부 예산 반영을 위해 교문위, 상임위 의원님들께 협조 공문을 보내어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지난 11월 10일 국회 교육부 예산상정 국회 질의시간에 김석기 의원(자유한국당)께서 웨이하이한국학교 설립과 지원에 대한 교육부 질의시간을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저녁 식사를 회장단, 운영이사님들과 나누면서 수고하신 분들을 위로하고 더 나은 한인사회를 만들기 노력하고 함께 하자는 축배와 감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4년 동안 김종유 회장님 이하 회장님들, 운영이사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정말 다사다난했던 2017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마음과 결단으로 새해를 맞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